낭만이 없어진 거리 종로 - 내 청춘 추억 찾기...

#11 청춘 그 흔적을 찾아서... 종로..

우리들의 낭만은 다들 다를 것입니다. 현재의 낭만, 과거의 낭만, 낭만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낭만은 90년대에 많이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접속을 보기 위해, 비트를 보기위해 종로를 가는 것이 큰 외출이었으며

설레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낭만... 뭔가 부족한 듯.. 아쉬운 듯... 하지만 마음은 홀대받지 않았던.. 그 시절이 저의 낭만이었던 같습니다.

 

 

정독 도서관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공부하러 다녔던 곳입니다. 저희 학교는 고등학교 건물 같아서 별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반면 정독 도서관은 운치가 있었고, 그냥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곳이라서 자주 갔었습니다.

 

근 현대 서울의 느낌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곳, 서울의 역사가 있는 장소를 생각한다면, 종로를 선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휴가의 마지막이기에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에 종로에 핫한 카페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어니언 안국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방문자들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제가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일단 혼자서 자리를 잡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어색했습니다. 나름 혼족으로 잘 다니는데 이곳은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하고

빵이 유명하다고 하여, 빵만 구입하고 아이폰으로만 담고 바로 나왔습니다.

필자가 다이어트에 열중이라서 빵을 멀리 하고 있는데, 이 비주얼을 보고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먹지는 않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이 무엇이었지?라는 기억 찾기는 실패했습니다. 

현재라는 측면에서는 "어니언"이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공간이 될 수 있겠죠? 저에게는 새로운 낭만의 공간은 아닌 듯합니다.

어니언을 나와서 삼청동으로 이동 중에 특이한 카페가 보여서 들어갔더니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이 보였습니다. 

샵의 공간은 작았지만 색감이 예쁘고, 여자 친구가 생기면 간식 코스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대만 샌드위치 좋아합니다^^ 아쉬운 데로 편의점을 이용했는데, 풍성호의 대만 샌드위치는 기대가 됩니다^^

 

 

 

종로는 이제 막걸리 소주는 없고 커피만 있어 보입니다.

 

삼청동이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기면서 현재는 블루보틀까지 오픈했습니다. 일본에 있을 때 줄 서서 먹지는 않았는데

줄서서 먹으려고 하니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블루보틀이 삼청동 점이 오픈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대한민국의 커피 수요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복 대여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젊은 층들도 한복을 입고 사진, 영상도 찍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조차 못했었습니다. 이런 모습 또한 누군가에는 낭만이 될 수 있겠지요? ^^

현재의 피맛골입니다. 옛 피맛골은 생선구이나 백반, 막걸리를 파는 곳들이 밀집되어 있었던, 종로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완전 다른 곳으로 재 탄생되었죠. 이것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깔끔하고 정비된 것은 좋지만 서울의 이야깃거리를 없애 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나 다 있는 고층건물과 쇼핑센터가 종로의 스토리를 대변할 수는 없을 텐데요...

그 이야기가 바로 관광의 핵심이라 생각하는데.. 아쉽습니다.

 

필자도 스타벅스를 무척 좋아하지만 신호등 건너편에 같은 스타벅스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자주 갔었던 양념 대패삼겹살집이 없어진 것이 아쉽네요.

 

아쉬움이 가득한 종로... 실연을 당하고 한 없이 걸었던 그 길이 심하게 변하거나 없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예뻐지고, 깔끔해지고, 보기 좋아지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좋아진 것은 분명 많아진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곳은 낭만이 새록새록 만들어지는  장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가 풍족해진 것이 정말 맞을까요? 텅 빈 마음이 오래가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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