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 원아이드잭 - 정말 하나 밖에 없다 - 노답!- 히든으로"스포"카드!
- "무비 톡톡" - "출발! 비디오 여행"보다 더 재밌는 영화 리뷰!
- 2019. 9. 15. 18:57
#21 타짜 - 고니의 타짜를 능가할 타짜가 있을 것인가?
어제와 오늘 추석 극장가의 흥행을 앞다투고 있는 영화 두 편을 관람하고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 "타짜 : 원아이드 잭" - 두 편은 관객들의 후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포스터의 느낌과 같은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깔려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자 1의 원작 만화는 보지 못하고, 타짜 3의 원작 만화는 보고 난 후의 영화를 감상한 저의 시선에서는 원작과는
완전 다른 영화를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점이 가장 먼저 들었고, 이 영화를 허영만 화백님의 타짜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맞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짜 3의 원작 만화는 스토리가 상당히 풍부했고, 포커를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서는 영화에서는 전혀 같은 내용을 차용
하지 않았습니다. 원작 만화는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와 주인공의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지고, 개연성이 존재하는데, 영화는
전혀 다릅니다. - 영화는 설명, 개연성, 극적 효과 등등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그 나마 이 영화의 패인 것 같습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박정민이 주인공이라고 하여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요즘 연기에 물 오른 박정민의 연기를 다 죽여 놓은 건 상당히 빈약한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 스토리의 빈약함을 영상미로 커버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영화로 탈 바꿈이 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도출 보다 조연인 까치가 완전 타짜이고 카드를 기가 막히게 섞습니다. 도출이 오히려 배우죠.
이 설정이 납득도 안 가고, 주인공이 진정한 타짜로 넘어서는 과정이 전혀 재미가 없습니다.
1편에서 고니의 스승은 대한민국 제1의 타짜 평경장이라는 당위성이 있는데, 이번 영화에는 주인공이
타짜로 변해가는 과정이 전혀 극적이지 않고, 그냥 원래부터 포커를 잘 치는 사람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타짜가 되기 위해 고군 분투 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영화는
왜 타짜의 그 고유의 포인트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 심각한 오류를 범한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의 재능은 그냥 운이고, 원래 좀 포커를 잘 치는 수험생으로 묘사되고 있을 뿐, 류승범이 분한 애꾸의 도박 실력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으니, 관객들은 의아해할 뿐이죠. 영화 속에서 얘기하는 뻥카를 관객에게 계속 보여주고 있으니
관객의 평이 좋을 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중독에서 연기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했던 임지연은 이 번 영화에서 일취 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 발전된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 또한 영화 재미의 하나의 요소인데, 임지연은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류승범입니다. 존재감이 있는 역은 맞지만 그 존재감을 발휘하는 장면이 단 한 장면도
없습니다. 말로만 명성이지, 그 명성을 확인해 주는 장면이 하나도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 아닌 가 합니다.
저는 요즘 한국영화를 볼 때 스텝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영화 제작에 참여가 되었을까? 임금은 잘 받았을까? 최저임금과
노동시간은 잘 지켜졌을까? 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 어렸을 적 영화판에 기웃거렸던 적이 있던 저는, 열정 페이를 강요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합당한 돈을 바라지 말라는 이런 비 합리적인 환경에서 현재의 한국영화가 발전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자 다시 각설하고 본론 리뷰로 가자면, 허영만 화백님의 타짜는 고니의 타짜가 넘사벽이 될 듯합니다.
원아이드 잭 - 저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아니 뭐 이렇게 개연성이 없어하면서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공문원으로 숨어 있는 타짜 박정민의 모습에서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타짜 1 - 고니를 잊고, 그냥 타짜 : 원 아이드 잭으로 보신다면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딱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기대 말고 재밌게 관람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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