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UCKS- 별다방이라 불리는 커피의 성지

#19 외롭지만 혼자 있어도 눈치 안 봐서 성공한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되었고, 전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로 성공하였고 한국에서는

지대한 영향을 끼친 브랜드 입니다. 스타벅스에 관한 히스토리는 저 보다는 구독자 분들이 더 많이 아실 것 같습니다.

위 이미지는 스타벅스 1호점이였던 이대점의 리뉴얼 오픈 모습니다. 20주년 기념으로 이대 1호점이 다시 개장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이대점을 1호점으로 시작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1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는 스타벅스 전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1999년의 스타벅스를 처음 가본 저는 군대 휴가 나와서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생기다니 정말 눈물 나게 반가운 

장소였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나 홀로 족이었기 때문에 혼자만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늘 도서관만

이용했기에 나 혼자라도 어색하지 않은 신선한 곳이 생겼기 때문에 너무나 반가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현재는 스타벅스에서 인터넷을 제공하기 때문에 랩탑을 휴대하고 사용하기에 편의 성적인 측면으로도 스타벅스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가장 적합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의 성공이 한국사회의 변화와 한국인 각자의 개인 성향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는 유난히 관계 집착적인 성향이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기존 기성세대의 사회문화가 근래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원의 개인적 능력보다는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사내정치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조직원에게 승진과 월급 인상

이라는 이익배분을 더 주기 때문에 업무의 성과보다는 상사에게 어떻게 잘하는지를 그 조직원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던 것이 바로 한국 조직 사회입니다.

 

한국사회 속 사회인들은 상당히 피곤해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상당한 피곤함을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혼자만의 시간으로 정화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적, 건강적으로

괜찮게 만족하는 것이 바로 스타벅스에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이 성공의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랩탑 붐이 일어날 때에는 스타벅스에서는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고, kt에서 무선인터넷 가입을 하고 별도의

usb를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랩탑을 사용 할 수 있게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장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서점과의 콜라보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보고 싶은 책을 커피 한잔과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혼자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타벅스와 같은 콘셉트의 카페가 대한민국이 어떠한 피로를 느끼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은 혼자라는 것을 넓은 마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짐으로써 자신이 누군인지, 자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혼자 무언가를

하면 인간관계의 실패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심했습니다. 관계로 부와 명예가 얻어지는 비 상식적인 사회생활이 만연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의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그 이유를 생각하면 한국사회가 얼마나 관계에 피곤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카페는 기본적으로 대화하고 웃고 떠들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리 책을

읽고, 랩탑을 하고 있고 공부를 하고 있어도, 카페의 본래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들은 적당한 소음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타인들의 모습 속에서 공감을

찾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롭지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공간 스타벅스!

 

전 스타벅스의 소중한 공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